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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추천4

<은밀한 하녀들> 리뷰 : 결말까지 은밀해진 작품 *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시즌 4개의 은밀한 하녀들을 모두 보았다. 보다 시리즈 감상에 오래 걸린 기분이다. 사실 은밀한 하녀들은 전부 봤다고 말하기 찜찜한 구석이 있다. 시즌 4까지 제작되었지만 이후 시즌이 캔슬되어서 영영 미완으로 남은 드라마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결말이 이렇게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면 보는걸 망설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 봤고, 조금은 찜찜하게 리뷰를 남기게 되었다.   제작진이 만든 시리즈라 그런지 이야기의 구성이나 전개 방식이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드라마는 라티노들의 이야기라는것. 주연들이 모두 라틴계이며, 사용한 배경 음악들도 정열적인 라틴음악이다. 그 모든 요소가 이 드라마는 라틴 드라마라고 온 몸으로 외치는 것 같았다. 과장된 상황들과 극적인 스.. 2025. 2. 12.
<위기의 주부들> 리뷰 : 엄마들도 성장한다 *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8시즌 볼륨의 길고 긴 시트콤 시리즈 을 드디어 모두 보았다. 이렇게 긴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나면 후유증이 길게 남는다. 특히 위기의 주부들에서는 주연 캐릭터들을 모두 좋아했기 때문에 후유증이 좀 오래갈듯 싶다. 위기의 주부들은 시트콤이면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가 섞여 있는 장르이다. 이런 장르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위기의 주부들은 새 시즌마다 주가 되는 새로운 미스터리가 생겨서 지루함은 좀 덜했다. 사실 인물들의 죽음이 너무 남발된다는 느낌도 있고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그 죽음들의 무게도 가벼워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주제는 이웃한 주부들의 우정이다. 첫 시즌, 그러니까 이야기의 시작.. 2025. 1. 11.
<정년이> 리뷰 : 마지막까지 꿈으로 달려갔다면 *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를 봤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결말을 포함한 내용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많다. 나는 원작을 보지 않아서 각색의 호불호에 말을 얹을 자격은 되지 못한다. 드라마만 본 입장에서 느끼기로는 좋은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던 드라마였다. 배우들이 몇 년씩 소리를 배워서 직접 노래한 부분이 생동감 있었고, 연기력들도 아주 좋았단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최고의 장점일 것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물들의 서사도 연기로 잘 표현 됐다고 생각한다. 정년이가 서비스된 플랫폼 중 하나가 디즈니플러스이다. '디즈니'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이미지가 있다. 주인공의 성장과, 비현실적일 정도로 정제된 고난과 역경이다. 내게 정년이의 처음 인상은.. 2025. 1. 4.
<전부 애거사 짓이야> 리뷰 : 비겁하지 않을 용기 *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전부 애거사 짓이야. 의 스핀 오프 드라마이다. 완다의 빌런이었던 애거사 하크니스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원제는 Agatha All Along이다. 단어의 앞머리 글자가 모두 A로 같다. 완다비전 드라마를 볼 땐 애거사가 싫었는데 이 드라마에 나오는 애거사는 좋았다. '매력적'이라는 표현이 알맞을 것이다. 익살스럽고, 사랑스럽고. 본질적으로는 배신을 즐겨하고 이기적이며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밉지 않았다.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출중해서 그런지 애거사에게 이입되는 부분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반전이 많은 스토리였다. 애거사에게 걸려 있던 마법이 풀리는 1화의 구성이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애거사의 진짜 목적이 드러나는 것, 빌리의 정체, 기타 등등. .. 2025. 1. 3.